(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친인척에게 보낼 선물을 준비하고 배송하는데 경기도 의전팀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4일 SBS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민주당은 선물 구매 비용은 이 후보 사비로 지급했고, 배송 역시 업체에 맡기라는 주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SBS 보도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선물을) 이 후보 사비로 샀고, 배송을 부탁한 것은 맞지만 직접 갖다주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SBS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해 9월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비서 배모씨와 7급 직원 A씨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을 폭로한 전직 공무원이며, 배씨는 A씨에게 관련 지시를 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배씨는 이 지사의 친인척에게 선물을 배달해야 한다면서 A씨에게 친척 명단과 주소를 전달했다. A씨는 의전팀이 준비한 선물을 직접 관용차를 이용해 배달했다고 한다. A씨가 배씨에게 보낸 메모에는 의전팀이 선물로 준비한 고깃값으로 115만원이 들었다고 적혀 있다.
이 후보의 성묘 준비에 공무원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이 후보의 성묘를 준비해야 한다는 배씨의 지시를 받아 과일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친인척 선물과 제수용품 구입에 경기도 업무추진비가 쓰이지 않았고, 비서실 직원에게 요청해 추석 선물 배송을 의뢰한바 있지만 직접 배송해달라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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