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중국 대사 장쥔.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가 미국을 향해 "북한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융통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대사는 4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논의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직전에 이같이 발언했다.

장 대사는 "미국이 새 돌파구를 찾기를 원한다면 진정성과 함께 보다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유연한 접근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이미 미국의 손에 있다"며 "북한의 우려사항을 수용하는 정책과 행동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가 무언가를 발표할지 말지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관계 당사국들은 말과 행동에 신중해야 하며 더 이상의 긴장 고조는 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사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대북 공동성명에 중국은 찬성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결국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에는 8개국만 이름을 올렸다.


미국·알바니아·브라질·프랑스·아일랜드·노르웨이·아랍에미리트(UAE)·영국 등 8개 안보리 이사국과 일본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가 역내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상임이사국 중 중국과 러시아는 불참했으며, 비상임이사국 중에는 인도·케냐·멕시코·가나·가봉이 불참했다.

8개국은 안보리를 향해 "(북한의) 이러한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계속된 안보리의 침묵이 북한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인해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운용한 이래 가장 많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달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을 향해서는 "전제 없이 만나자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제의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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