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이 중국 소수민족 의상으로 소개돼 논란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화공정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이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개회식이 있던 전날(4일)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짧은 게시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정확히 어떤 것을 지적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정황상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등장한 한복을 염두에 둔 글로 보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댕기머리를 한 소수민족 소녀가 등장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프로그램에서 중국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이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대변인인 이소영 의원도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국의 문화인 양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도 부채춤과 장구춤을 등장시킨 바 있다"며 "그 밖에도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기원했다거나 김치의 원조가 '중국의 파오차이'라는 등의 문화공정 논란이 계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실리외교를 추구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 문화를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노골적으로 문화공정을 벌이는 데에 침묵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서 우리 국민의 반중(反中) 정서가 날로 강해진다면 앞으로 중국과의 외교를 펼쳐 나갈 때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될 것이다. 즉 '실리외교'를 위해서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