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면 그의 아내인 카밀라 파커볼스가 여왕의 칭호를 받기를 바란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즉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성명을 통해 "아들 찰스가 왕위에 오르게 되면 (대중들이) 나에게 준 것과 같은 지원을 카밀라에게도 줄 것으로 안다"며 "그때가 되면 카밀라가 여왕으로서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엘리자베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카밀라가 왕족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AFP는 '여왕이 본인의 사망 후 미래를 계획하고 있으며 콘월 공작부인인 카밀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오랫동안 연인 사이였던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는 지난 2005년 윈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찰스 왕세자의 첫 부인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망한 이후 10년 동안 카밀라를 겨냥했지만 최근에는 더 이상 그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
AFP는 아직 대중들이 카밀라가 여왕이 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최근 그가 왕실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대중적 지지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영국 역사를 통틀어 왕의 부인은 일반적으로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는데 이 칭호는 헌법상 권한이 없다. 앞서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될 경우 카밀라는 '공주' 칭호를 사용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찰스 왕세자의 전 부인인 다이애나 스펜서는 1995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결혼 생활에는 세 사람이 있다"며 남편 찰스 왕세자가 결혼 전 연인이었던 카밀라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영국 왕실과 관계가 악화되는 등 부침을 겪다가 1996년 찰스 왕세자와 이혼했다. 다이애나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을 쫓던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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