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고베대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통해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의 감염 위험도를 추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1.5배의 감염력을 가진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 대화 시간, 감염자와의 거리 등 조건을 다르게 했을 때 체내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침투하는지를 계산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를 착용한 감염자와 실내에서 15분 동안 1m 이상 떨어져 대화할 경우 감염 확률은 0%에 가까울 정도로 낮았다. 하지만 감염자와의 거리가 50㎝로 가까워지면 감염 확률이 10% 정도로 올라갔다. 만원 전철 등을 가정, 감염자와의 거리를 25㎝로 줄일 경우 바이러스 침투 확률은 30%까지 상승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감염자와 1m 떨어져 15분간 대화했을 때 감염 확률은 60%까지 올라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50㎝ 이내 거리에서 대화했을 때는 감염 확률이 거의 100%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감염력도 분석했다. 약 44㎡ 음식점에서 손님 16명이 마스크를 벗고 1시간 동안 머무르는 상황, 오미크론 확진자 한 명이 큰 소리로 30분 동안 말을 한다고 가정했다. 환기장치를 가동하면 감염률은 20% 줄어들고 에어컨까지 틀면 30%가량 감소했다.
약 8㎡ 노래방에서 9명이 마스크를 벗고 다 같이 노래를 불렀을 때 이 가운데 확진자 한 명이 있을 경우 감염률은 35%로 측정됐다. 각자 떨어져 앉고 한 명씩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는 경우에는 감염률이 9%로 줄어들었다. 환기장치 밑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부르면 평균 감염률은 4%로 더 낮아진다.
연구를 이끈 쓰보쿠라마코토 고베대학교 교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 시간을 짧게 하는 등 대책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