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올해 배당 수준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2019년 10월3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나서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뉴스1
지난 5년 동안 주당 배당 금액을 유지한 ㈜효성이 올해 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효성그룹 오너 4세들이 ㈜효성 주식을 매입한 것도 주당 배당금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해 매출3조5389억원, 영업이익 64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367.2% 늘었다.

시장은 ㈜효성 실적이 주당 배당금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한다. ㈜효성은 지금껏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왔다. 2015년 3500원에서 2016년 5000원으로 주당 배당금을 올린 후 지난해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에는 순손실 528억원을 기록했는데도 이전과 같은 5000원을 배당했다.


㈜효성 주주 A씨는 “올해는 실적도 좋고 지난해보다 주가도 높은 편이니 배당금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주당 1만원은 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B씨는 “항상 배당금을 지급했으니 올해도 당연히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성의 주당 배당금은 주요 지주사 가운데 SK㈜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는 2020년 7000원을 배당했다. 이전에는 ㈜효성과 같은 5000원을 지급했는데 SK㈜의 순이익이 더 커 배당성향은 ㈜효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다른 지주사의 경우 2020년 기준 ㈜LG는 2500원, CJ㈜는 2000원, ㈜LS는 1450원, ㈜GS는 19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최근 효성그룹 오너 4세들이 핵심 계열사 주식을 매입한 점도 배당금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자녀 조인영 씨(21) 조인서 양(17)은 최근 ㈜효성 1432주를 매수했다. 조재현 군(13)은 2812주를 사들였다. 조현상 부회장의 세 자녀 조인희 양(13), 조수인 양(11), 조재하 군(7)도 각각 ㈜효성 2812주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