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각) 이상호는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알파인 평행대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이날 예선부터 결승까지 진행돼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평행대회전은 스피드를 다투는 종목이다. 정해진 코스를 제일 먼저 내려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16강부터는 2명씩 대결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흐름도 변했다. 이전까지는 185㎝의 플레이트가 대세였다. 하지만 대다수 선수들은 4㎝가 늘어난 189㎝ 플레이트로 바꿨다. 플레이트가 길어지면 회전 반경이 더 커지고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돼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상호는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 7번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상호는 ‘배추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어린 시절 강원 사북의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해 만든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처음 접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의 시작에도 그는 한국스포츠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감동을 선사했다.
다만 평창 대회 이후 2019-20시즌 동안은 어깨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20-21시즌에 복귀해 세계선수권 12위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