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이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쇼트트랙 선수를 응원하자 일부 누리꾼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장동규 기자, 버블 캡처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 멤버 닝닝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닝닝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와우 오늘밤 첫금을 받았다니 기쁘다"며 "방금 담임 선생님께서 올림픽 우승자 두 분이 사출동문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영광이다. 운동건아 한분 한분 모두 존중할 만하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중국어로 쓰여졌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서 3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이 무산되는 듯했지만, 심판 판정으로 2위로 골인한 미국이 탈락하면서 결승 진출 티켓을 얻었다.


당시 중국은 결승선까지 13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다가 선수 교대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엉켰고, 러시아 선수가 중국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끼는 상황이 발생했다. 런쯔웨이는 러시아 선수의 터치를 뒤에 있던 장위팅이 한 줄 알고 속력을 올렸다. 장위팅은 런쯔웨이의 뒤를 따라가며 터치를 시도했지만, 결국 터치 없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후 심판진은 약 10분의 긴 시간 동안 비디오를 돌려봤지만 중국의 터치 과정에서 진로를 방해한 러시아에 실격을 줬을 뿐, 터치 없이 경기를 진행한 중국엔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았다. 미국도 실격 처리됐다. 결승에 올라간 중국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닝닝의 메시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하며 논란을 불렀다.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을 놓고 판정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에스파 닝닝이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쇼트트랙 선수를 응원한 것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닝닝이 중국 국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 개막식에서 한복, 윷놀이, 상모 돌리기 등 한국 문화를 뺏어갔다.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쇼트트랙 선수한테 DM 테러할 동안 한국 아이돌로 활동하는 중국인 멤버는 버블에서 중국어로 중국 올림픽을 응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