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각) 김민석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이날 김민석이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질주하는 모습. /사진=뉴스1
'빙속 괴물' 김민석이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쳤다며 편파판정으로 충격에 빠진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석은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해 전체 3위에 올랐다. 김민석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다. 이날 김민석은 세계기록 보유자인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와 11조에서 레이스를 펼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올림픽 챔피언을 향해 준비했다"며 "많이 긴장한 탓도 있지만 예상과 다르게 나위스가 더 좋은 기량을 뽐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이스는 후회 없이 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나보다 잘 탔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하고 경기에 만족한다"며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첫날부터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했다"며 "첫 메달이 내가 될 것이라는 상상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많은 사건(쇼트트랙 편파판정)이 있었기에 메달을 따 선수단에 힘이 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의 메달이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날까지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김민석은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1분44초93을 기록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4년 전과 비교해 선수들의 기량이 다 올라갔다"며 "이번 대회도 동메달을 땄지만 난 이제 만 23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앞으로 10년 이상 할 것"이라며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은 1000m와 팀추월에도 출전한다. 팀추월에서는 이승훈과 정재원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멤버들과 함께 뛴다. 김민석은 "월드컵에선 3명 모두 컨디션이 안 좋아서 부진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준비를 잘했다"며 "4년 전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석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쇼트트랙, 설상 등 많은 종목이 남았으니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