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9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의 사람 중심의 포용적 성장을 위해 한국의 강점·경험을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로 열린 '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교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제·교역,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新)남방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26년 전 OECD에 가입한 이후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교역량 등이 크게 늘어났다"며 "아세안도 OECD와의 협력을 통해 여러 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Δ디지털 전환·중소기업·공급망·민관 협력 등 분야의 OECD·아세안 간 협력 로드맵 마련 Δ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비 ΔOECD·아세안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성공적으로 완수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엔 38개 OECD 회원국 및 아세안 10개국 고위인사가 대면 또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 장관 뿐만 아니라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과 OECD SEARP 차기 의장국인 베트남의 부이 타잉 씬 외교장관 등 34개 국가·국제기구 대표가 발언에 나섰다.


9일 오후 '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코먼 총장은 특히 "한국이 지난 4년간 태국과 함께 OECD SEARP 공동의장국으로 활동하며 OECD와 아세안 간 협력 증진에 기여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사람 중심의 미래-더 스마트한 녹색의 포용적 아세안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선 OECD·아세안 간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남영숙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주재한 회의 1세션에선 Δ디지털 거버넌스 구축 Δ전자상거래 분야 역량 강화 등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 관련 협력 방안이 다뤄졌다.

정 장관은도 이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흐름에 동남아 국가들이 발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안드레아스 샬 OECD 대외관계국장이 주재한 2세션에선 Δ탄소중립·저탄소 사회를 위한 포용적 전환 Δ친환경적 기술·농업 Δ지속가능한 기술 개발 등이 논의됐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OECD와 아세안 간 협력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 성과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신남방정책을 기반으로 아세안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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