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찰주의'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신기'가 더해지면 괴물정권이 집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소월아트홀에 참석한 임 전 실장. /사진=뉴스1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어떤 후보도 선거를 치르면서 '집권하면 전 정권을 수사하겠다'는 망언을 한 적이 없다"며 "오직 한 사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만이 공공연히 정치보복의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벽에 대고 욕이라도 하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 전 실장은 "대선 결과를 넘어 대한민국은 또 전진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저력"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전했다.
10일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치 보복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며 비판했다. /사진=임 전 실장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보내고 통한의 아픔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발전했다. 하지만 우리는 가슴을 쥐어뜯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온갖 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도 대한민국은 발전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생업을 접어두고 거리로 나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곽상도의 50억 클럽과 김건희의 국정농단과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이 한데 버무려진 정권을 만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 넘치는 김건희씨의 신기가 더해지면 우리는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한 괴물 정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권력자끼리 합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이 검찰을 사유화하는 걸 넘어 정치검사들이 정권을 사유화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임 전 실장은 "누구나 힘이 생기면 가장 잘하는 일로 힘자랑을 하게 마련"이라며 "평생 검사만 해온 윤석열 후보와 윤 후보가 '독립운동가'라 칭한 한동훈 검사는 명백한 검찰주의자"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