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 등 여야 대선 후보 4명이 10일 한목소리로 부패 근절과 청렴사회를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청렴도 향상을 위한 토론회'에서 각각 대독 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반(反)부패·청렴 정책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정치, 법조, 고위 공직 내부 엘리트 카르텔은 거듭되는 개혁에도 불구하고 뿌리 깊이 남아 불공정과 부패 씨앗이 되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법·제도가 예외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보완 점검하는 한편, 소수 엘리트 기득권의 공적 권한 남용과 사적 이익 편취 방지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당 김희곤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권력형 비리와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 부정부패 관행이 더 이상 대한민국 성장에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차기 정부는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며 반부패 정책을 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 과제로 삼고 진정한 청렴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제도적으로도 사회 각 부문의 치열한 논의 끝에 청탁금지법이 만들어졌고 시민의 노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정치와 공직사회를 불신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부패에 있다"며 "청렴 실종은 곧 민주주의의 위기로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오롯이 모두의 기본권과 공익을 위해 권한을 사용해야 하며 그 약속이 무너지면 정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투명한 예산집행이나 눈먼 돈을 차지하는 기득권층, 진영논리에 빠져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 몰두하고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것은 최악의 비도덕적 선택이자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부패스캔들이라 할 것"이라며 "일 잘하는 정치, 일 잘하는 정부의 첫째 조건은 투명성"이라고 말했다.


조재현 한국부패학회 학회장은 "최근 국가청렴도가 매우 빠른 개선을 이뤘지만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가청렴도 향상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권익위는 토론회를 통해 그간 우리가 걸어온 반부패 정책 성과를 반추하고 청렴의 미래를 설계해 세계 10위권 청렴선진국 실현을 하루 속히 앞당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국가청렴도(CPI) 결과 분석 및 향후 반부패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2.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