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도핑 의혹 관련 보도는) 현재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며 "인내심을 갖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최대한 빨리 매듭짓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7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Russia Olympic Committe) 소속 선수들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8일 IOC가 "ISU와 법적으로 논의 중인 돌발 사안이 생겼다"며 단체전 시상식을 연기하자 발리예바 도핑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외신은 "ROC 선수들이 올림픽 직전 진행한 도핑 검사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RBC는 도핑에 연루된 선수로 발리예바를 언급했다.
CNN 등 외신은 미성년자 발리예바의 나이가 주요 변수로 작용해 발리예바가 면책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매체 ABC 계열사 WPBF는 발리예바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18세 미만으로 한정한 보호 대상자에 해당해 정보공개보호 등 관련해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가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다만 운동 선수들의 신체 효율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어 2014년 1월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