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서 스님들이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에 항의하고 있다.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통행세'에 비유한 발언 등을 계기로 정 의원 제명과 문체부 장관 사퇴, 문재인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기 위해 전국 승려 5000여명이 참석했다. 2022.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지난달 20일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화를 위한 전국승려대회'(이하 전국승려대회)에 대해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 불교계의 과제라고 10일 밝혔다.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원행스님은 10일 발표한 신년 기자회견문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향과 차별에 대한 화두를 공론의 장에 드러내어 이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개최했다"며 "(앞으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행스님은 "감염병의 확산 위기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우려의 시선과 목소리가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향과 차별이 날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기에 '편향'과 '차별'에 대한 화두를 공론의 장에 드러내 이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전국승려대회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 표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주요 사찰의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 재가불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원행스님은 지난 임기 4년간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 토대를 만들어 가는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원행스님은 주요 성과로 인도 보드가야에 건립하는 한국 최초의 사찰 분황사, 연등회와 템플스테이 등 전통불교문화 활성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활동, 전통사찰 규제 개선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원행스님은 격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오늘날, 부처의 가르침인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는 뜻이다.

한편, 조계종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거센 상황에서 신년 기자회견 개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자회견은 생략하고 신년 기자회견문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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