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11일 오전 10시40분 하나금융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2000원(4.12%)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1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장중 5만원대를 넘어선건 2018년 2월28일(5만200원)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배당성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로 복원했다.

전일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한 3조526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15.5% 증가한데다 충당금비용이 40% 감소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8440억원으로 컨센서스(6100억원)와 KB증권의 전망치(5960억원)를 약 42% 상회했다. KB증권은 2022년 순이자마진(NIM)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2022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3조8000억원으로 직전대비 7.2% 상향했다.

이날 KB증권(6만8000원)이베스트투자증권(5만8000원) IBK투자증권(6만6000원) 신한금융투자(6만1000원) 현대차증권(6만2000원) 등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대규모 비화폐성 환차손 부담 완화가 2022년 1분기 반영될 희망퇴직 비용과 상쇄되며 2021년에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시행한 경쟁 금융지주와 유사한 이익 증가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당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하나금융지주은 지난해 말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발표했다. 배당수익률은 54.5%이며 중간배당금(700원)을 포함하면 배당수익률 7.0%에 달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은행주로서는 매력적인 수치"라며 "향후 자사주 소각이나 추가 매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효과로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가정하면 연말까지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2년 연간 NIM은 전년동기대비 10bp 상승한 1.51%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