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와 방송 6개사가 공동 주관하는 제2차 TV토론회는 1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4당 후보들은 2030 청년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평가 피해 대책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2030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진보와 보수 등 이념이 아닌 개별 현안에 따라 지지 후보를 정하는 경향을 보여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대책 역시 국민이 최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제 중 하나다.
이 외에도 후보들이 주제를 자유 선택해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도 진행된다. 최대 쟁점은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윤 후보의 발언에 분노를 표하며 대선 정국에 뛰어든 만큼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압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대선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지금은 정치보복 아닌 위기극복 경제회복에 주력할 때이다.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한만큼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적폐 수사 발언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원칙이고 대통령은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정치보복으로 볼 수 없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제 1호 국정과제로 적폐청산을 내걸었던 만큼 정부 여당의 '내로남불'을 파고들 가능성도 높다.
지난 토론과 마찬가지로 '배우자 리스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지난 9일 의전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고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역시 주가조작에 대한 추가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배우자 리스크가 토론에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속적인 '단일화 러브콜'을 받는 안 후보의 관계 설정도 주목해볼만한 점이다. 안 후보는 여야로부터 단일화 구애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첫 토론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안 후보와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런 '적폐청산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정국 한복판에 소환된만큼 안 후보 역시 뚜렷한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일단 안 후보는 윤 후보에 비판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복수에 눈이 멀면 언젠가는 제 발을 찍게 된다"며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달 25일 '정치보복 금지'를 선언하고 약속했다"며 자신의 차별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