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초청 외교정책 세미나에서 인사를 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다. 그는 "저는 한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것,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로 대선을 치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가 현 체제로는 급속도로 다각화되는 한국의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 출마할 당시 프랑스 국회 의석이 없었지만 우리 당은 3석에 불과한 소수당이란 점에서 정치적 공통점이 있다"며 "제가 국내에서 한국의 에마뉘엘 마크롱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안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한 뒤 이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 정당을 중심으로 좌우 양당이 결집해 절대다수 의회 의석수를 차지했다. 대한민국도 좌우를 하나로 묶어 대내외적 도전에 보다 실용적이고 국익지향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양당 후보 둘 중 한 사람이 당선되면 대한민국은 5년간 정치적 양극화로 나뉘게 되고 중요한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만이 혹은 3당의 위치를 가진 사람만이 양쪽을 통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다당제에 필요한 건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당만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바꾸거나 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3~5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만들면 다당제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