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전남 여수시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천 NCC 3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여수=뉴스1) 최동현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종교단체인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특별검사제도(특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후보가)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성남시장 때 한 일이나 선거운동하는 방법이나 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만한 행동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충북 공약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해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기에 반드시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신천지 과천 본부 서버를 다 가져다가 대검 직원들을 시켜서 전부 포렌식해서 넘겨줬고, 그게 기반이 돼서 추가 수사와 방역 대책이 이뤄졌다"며 "또 저희(검찰)가 광범위한 자금 추적과 관련 압수수색을 5달 정도 해서 신천지 교주에 대한 사법 처리를 지휘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당시 정치인으로서 쇼나 하고 경기도에서는 조사까지 해놓고 왜 검찰에 고발도 안했는지 그게 오히려 더 의심스럽다"며 "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특검은 거부하면서 '이거 특검하자, 저거 특검하자' 던지는데 선거운동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어 "참 급한 심정은 알겠지만 보기가 안 됐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희생자들의 빈소를 일일이 찾은 윤 후보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손을 맞잡고 "야당으로서 수사가 제대로 되는지 지켜보겠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유가족이 "말로만 하지 말고 빨리빨리 최선을 다해달라, 말만 하지 말아달라 제발"이라고 흐느끼며 오열하자, 윤 후보는 발걸음을 멈추고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넘었는데 진상 규명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당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적극 지원하고 수사를 촉구하고, 제대로 수사나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괄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저는 그 법 자체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는 이론을 달지 않는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사고 경위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고, 귀책을 정확하게 가려서 적용을 해야 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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