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2016.6.13/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쿠릴열도 인근 러시아 영해에서 미국의 핵잠수함을 쫓아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쿠릴열도(캄차카 반도와 일본 홋카이도 사이 열도)의 우루프 섬 인근 러시아 영해에서 미국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탐지했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미 해군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으로 2004년 초도함이 취역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태평양 함대가 훈련 중 미국 잠수함을 발견하고 러시아어 및 영어로 된 통신모드를 통해 "여러분들은 러시아 영해에 있다"며 해수면 위로 즉시 부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해당 잠수함은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구축함이 영해 수호 지침에 따라 '적절한 수단'을 사용하자 미국 잠수함은 빠르게 러시아 영해를 빠져나갔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미군 잠수함이 러시아 영해를 침범한 것과 관련해 (항의하기 위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무관을 초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은 현재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는 태평양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를 알고 있다”며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고만 언급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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