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둔 8일 경기도 김포시 차량광고업체 에바다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유세에 사용될 연단이 놓여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5만명을 넘긴 시점에서 여야가 15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여야는 이전 대선과 같이 대규모 거리 유세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드라이브인(Drive-in) 유세'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15일부터 각각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내 꾸려진 유세단을 가동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여야는 대중이 밀집한 현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유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與, '드라이브인' 유세…온라인 중계로 국민 접근성↑

민주당은 '모두를 위(We)한 유세'를 콘셉트로, '모두를 위한, 모두를 지키는, 모두가 참여하는, 모두를 만나는 유세'를 기조로 내걸었다.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유세를 한다는 방침이다.

의사 출신이자 선대위 코로나19 상황실장인 신현영 의원이 유세단 부단장을 맡아 선거 운동 기간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한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야외 유세 현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드라이브인 유세'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 유세 방법이다. 드라이브인 유세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도 활용한 유세 방법이다.

민주당은 대선 최초로 친환경 유세를 위해 전기차를 도입하고, 유세차가 갈 수 없는 지역에는 전기자전거를 도입해 국민들을 만난다.

모든 유세차에는 'AI 이재명'을 탑재해 이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생활밀착형 공약을 소개한다. 유세차에는 고성능 GPS와 고속 유선 네트워크를 설치함으로써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유세차 위치를 확인해 현장을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모든 유세 현장을 중계해 접근성을 높인다.

중앙유세단 이름은 후보와 국민, 국민 모두를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블루투스 유세단'으로 했다.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되는 10대~20대 초반 시민들이 모인 '낭랑 유세단', 여성 의원·자문단의 '여심명심 유세단', 군 출신의 '스마트강군유세단' 등 기획 유세단도 꾸렸다.

민주당은 대선 유세에 빠질 수 없는 선거송으로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모모랜드의 '뿜뿜', 이찬언의 '진또배기', 이정섭의 '질풍가도', 라붐의 '상상더하기'를 선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역에서 '열정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한다. 2022.2.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野 '열정열차'로 영·호남 순회…'유세차 앱'으로 국민 참여
국민의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지 않으면서 국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유세를 기획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정책과 약속을 국민에게 배달한다는 취지에서 '배달의 유세'를 선거운동 콘셉트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유세차 앱인 '유세의힘'을 통해 사전 등록한 사람은 누구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같은 방식의 시민 연설을 통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 대형 유세차 5대를 운영하고, 총 300여대 유세차가 전국적으로 다니게 된다. 이 후보의 'AI 이재명'과 마찬가지로 'AI 윤석열'이 지역 공약을 소개하는 영상을 각 유세차에서 상영한다.

국민의힘은 코레일에서 전세차량을 임대해 '열정열차'도 운행한다. 열정열차는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 임대한 것으로,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힘든 중소도시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기획됐다.

열정열차는 11, 12일 호남 일대를 돌고 오는 26일부터는 2박3일간 영남권을 순회한다.

국민의힘도 다양한 기획유세단을 구성했다. 청년 중심의 '심쿵 유세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깐부 유세단' 등을 구성해 온·오프라인 선거 캠페인을 펼친다.

이미 국민의힘은 유튜브에 '59초 쇼츠 공약'을 게시하며 온라인 선거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유세곡으로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임영웅) 등을 선정했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상황이 지금보다도 더 심각해지는 경우 단계별로 맞춰서 비대면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어려울 때는 청중이 없는 1인 유세차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방향의 비대면 유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대선 홍보를 위한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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