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뉴스1) 김현 특파원 = 한미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의 추가적인 악화를 방지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미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아시아·태평양 안보연구소(APCSS)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북한이 올해 7차례 무력시위(미사일 발사)를 벌인 이후 두 장관이 대면 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그간 한미가 완벽히 조율된 대북 전략을 바탕으로 공조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가자"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미국 정부가 전날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해 역내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한 사실을 평가했으며, "블링컨 장관이 호주·피지 방문에 이어 호놀룰루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것은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 중시와 강력한 역내 관여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독립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도 표명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미얀마·이란 등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두 장관은 Δ한미동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미, 태평양 도서국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협력의 지평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공급망 등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