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2022.01.20/news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란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주 이란 대통령을 예방했다.
북한 측은 최근 '이슬람 혁명' 제43주년을 맞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명의 축전을 이란에 보내는 등 이란과의 친선관계를 강화, 과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란 주재 우리나라(북한) 특명전권대사가 10일 이란이슬람공화국 대통령을 만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이란 이슬람교 혁명 승리 43돌(이슬람 혁명 제43주년)에 즈음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보내는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한성우 대사가 정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라이시 대통령도 "깊은 사의를 표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각하께 자신의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전해 줄 것을 부탁했다"며 "대통령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확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 총비서가 11일 이란 대통령에게 이슬람혁명 43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열렬한 축하'와 함께 "난 이 기회에 '반제(反帝) 공동투쟁'의 한 길에서 맺어진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되리란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반제 공동투쟁'이 언급된 김 총비서의 이번 축전과 이란 주재 북한대사의 대통령 예방, 그리고 노동신문의 관련 보도 등은 북한이 최근 중국·러시아 등 주요 우방국들과의 '대미(對美) 공조'을 강화하는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이달 초 "북한과 이란이 광범위한 전략적 모험, 특히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진단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12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군사 협력 동향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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