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른쪽 두 번째)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아태안보연구소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3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2.2.13/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에 '한미일 안보협력'이 명시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지지통신 등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3개국의 안보 협력 확대 방침이 제시된 것에 주목했다.

3개국 장관들은 이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점점 복잡해지는 세계 정세를 감안할 때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세 장관들이 "안전보장과 경제 분야에서 3국 협력 확대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한 건 2017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각료 수준의 협의를 개최하기로도 합의했다.

산케이신문은 5년 전 3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언급했고 외교장관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분석했다.


일본 외무성 또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후 홈페이지에 낸 자료에서 "3국 외교장관이 앞으로 한미일 협력을 중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3개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해 억지력을 높이는 방침을 제시했으며, 대만에 군사적인 압력을 가하는 중국 또한 견제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3개국 장관이 일치 단결해 북한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이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현재 국면을 타개할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한일에서 북한 대응에 관해 연계를 더욱 깊게 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정의용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3국 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런 행동들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3자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장관들은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에 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과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한미일 장관들은 또 Δ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고, Δ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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