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전 총장은 진보진영의 현 김석준 부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중도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다.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하 전 총장은 등록 후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으로 위기에 직면한 부산교육을 다시 세우고 부산을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 전 총장은 이에 앞선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교육강국 대한민국 교육100년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보수교육감 대표주자로 꼽히는 하 전 총장에게 힘을 보탰다. 백종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김도읍·서병수·이주환·황보승희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해 국민의힘 정당 행사를 방불케 했다.
백종헌 위원장은 “출간을 시작으로 하 회장께서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이뤄나갈 업적이 실로 기대가 된다”며 축사를 건넸다. 김도읍 의원은 “하윤수 총장님은 초·중등 교육 현장에 대한 철학이 있고, 현장에 대한 이해도도 그 누구보다 높은 분”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의원도 “보수 입장에서 그동안 단일화가 안 돼 실패한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에 염원을 이뤄냈으니 이를 발판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영상으로 “하 전 총장님은 소탈한 품성과 깊이 있는 교육 철학으로 오랫동안 부산 교육계에서 두터운 존경을 받고 계신 분이다. 이 저서가 우리 학부모와 학생, 교사 모두에게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건넸다.
이날 하 전 총장은 현 김석준 교육감의 정책을 비판하며 선명성을 부각했다. 하 전 총장은 “진영논리와 이념카르텔에 의해서 평준화 교육이 아니라 평둔화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기초학력 평가를 하지 않아 기초학력 수준을 알 수조차 없다”며 “특정한 주장, 특정한 방향으로만 이념적으로 교육을 접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본격 선거에 돌입하는 하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14일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1, 2차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최종 중도·보수후보로 추대됐다. 또 양자대결의 걸림돌로 거론된 박한일 해양대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 성향의 현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1대1일 구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