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한국시각) 벤 윌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고조되면 실제 무력 침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윌러스 장관이 지난 11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벤 윌러스 영국 국방부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윌러스 장관은 이날 영국 매체 타임스의 주말판인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어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윌러스 장관은 "서방 일부에서 뮌헨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긴장을 심각하게 평가한 윌러스 장관은 최근 가족여행 일정을 단축하고 영국으로 귀국했다.

'뮌헨의 조짐'이란 1938년 9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4개국 정상이 당시 고조되던 유럽 내 위기 진압을 위해 '뮌헨 협정'을 체결한 역사적 사건을 가리킨다. 협정엔 체코 국경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체코 내 독일인 거주지 '주데테란트'를 독일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아돌프 히틀러 당시 독일 국가수상은 협정을 무시하고 이듬해 체코를 병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