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CJ대한통운은 본사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법 행위와 폭력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택배노조는 기습적으로 본사 점거에 돌입했다.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맞다면 파업을 접겠으나 사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택배노조의 본사 점거 과정에서 유리문 파손,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하자 CJ대한통운은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이후 더 이상은 사태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무관용 원칙 적용을 선언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는 일부 점거자들이 마스크를 벗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윷놀이를 하는 등의 상황도 벌어졌다.
CJ대한통운은 “지금 본사는 법치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의 폭력과 불법이 자행되는 현장으로 전락했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국민적 불안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보건당국의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사 점거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노조 사이에서도 불이 붙었다. CJ대한통운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집단 폭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우리 조합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 노조원 200여명이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CJ대한통운노조의 노조원 포함 30여명이 폭행당했다.
CJ대한통운노조는 “사업장은 우리 구성원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생계를 영위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이 시간 이후 동일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 노동조합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대화에 회사가 직접 나서라는 입장이다.
택배노조는 “4분기 실적에서 택배부문은 사상 최대치인 670억원의 영업이익 기록했으며 택배요금은 1분기 대비 22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로사에 따른 사회적 합의를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부당한 과로사 돈벌이와 부속합의서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대화 거부 중단하고 즉각 나서라”라고 CJ대한통운 측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