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필수 원자재로 꼽히는 리튬 생산량이 부족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기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필수 원자재인 리튬 생산량이 부족해서다.
15일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배터리 수요 증가와 소재 공급 부족으로 리튬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2030년쯤에는 리튬 부족량이 22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리튬 가격은 탄산리튬 기준 지난해 2월초 톤당 9000달러(약 1080만원)에서 이달 9일 톤당 5만5000달러(약 6600만원)로 511% 치솟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같은 기간 수산화리튬 가격은 380% 뛰었다.


다른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코발트와 황산니켈 가격이 각각 59.5%, 15.8% 오른 것에 비해 유독 가파른 상승세다.

플래츠는 리튬 가격이 급격히 상승세를 타는 가장 큰 요인을 유럽·중국 등 국가들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 확대라고 짚었다. 이들의 생산·판매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를 리튬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전년 대비 40% 이상 오른 900만대, 2030년에는 2700만대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리튬 수요도 2021년 50만톤에서 2030년 20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리튬 공급은 부족한 투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구인난과 운송 문제, 채굴 허가권 관련 규제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이로 인해 확장 및 신설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겪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해 빠르게 늘어나는 배터리 사용량을 쫓아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스콧 얄함 S&P 글로벌 플래츠 배터리 메탈 벤치마크 가격 책정 책임자는 “세계 국가 및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추구하고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핵심적인 리튬은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리튬 공급 부족은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며 배터리 팩의 가격 상승과 함께 전기차의 보급화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