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5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14일 오후 이 대표는 YTN '뉴스Q'에 출연해 "지금까지 제가 안 후보에 대해서 여러 예측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들어맞고야 말았다"며 안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예측하자면 결국 접게 될 것"이라며 안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어제(13일) 안 후보 얘기를 보면 '난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주변에서 하라고 해서 한다'는 취지인데 이건 진정성 있는 언급이 아니다"라며 "지금 여론조사하고 룰 협상하자는 것은 사실상 정책선거를 실종시키고 인지도 상승을 위해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앞에 놓고 장난치는 듯한 언행은 아주 옳지 않다"라며 "애초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완주 의사가 부족했던 것이고 보수를 가장 괴롭힐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 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가) 2017년 탄핵 국면에서 출마했을 때 15% 이상 득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어렵기 때문에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며 거듭 안 후보의 단일화 진정성을 의심했다.

"(단일화) 사안에 대한 인식과 향후 방향에 대해 (윤 후보와) 공감대를 이루고 움직이고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지금은 단일화 같은 것을 얘기할 시간이 아니다"라며 "유세차 다니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게 내일(15일)이기 때문에 안 후보가 꾸준히 밝혀온 것처럼 각자 완주하는 노력을 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당 상황이 외롭고 궁하다 보니 '양보'나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데 정확한 표현은 '포기 후 지지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안 후보를 저격했다.

윤 후보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만남에 대해선 "선거대책본부나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