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예정된 관훈클럽 초청 대선 후보 4자 TV토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사진은 윤 후보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17일 예정된 관훈클럽 초청 대선 후보 4자 TV토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사정으로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 소속 황상무 선거대책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은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17일 토론 참석이 어렵다며 "처음 관훈토론회 요청이 왔을 때부터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통보했다"고 전했다. 황 단장은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만큼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며 "이미 지방 순회 일정이 확정돼 있고 지방 유권자와 약속한 일을 무효화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 단장은 "그 다음주에 법정 토론회가 3회 연달아 있다"며 "법정 토론회가 아닌 토론회도 이미 2번이나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토론이 그렇게 무섭나, 국민께 보여드릴 내용이 그렇게 없나"라며 "처음엔 자기가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 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차라리 토론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하라"라며 "일정을 핑계로 토론을 거부하는 건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민폐와 특권의 나혼자 열차' 운행을 그만두고 당장 토론에 응하라"고 꼬집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은 오는 21일(경제)과 25일(정치), 다음달 2일(정치)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