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다수가 올해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 EY한영 기업인 경제전망 설문조사 - 올해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응답 비율 비교./자료=EY한영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다수가 올해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전략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이 최근 실시한 ‘2022년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내 기업 CEO 및 임원 가운데 향후 경제전망을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 29%에서 16%포인트(p) 상승해 올해 45%를 기록했다. '긍정적'이란 전망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32%로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열린 ‘2022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CEO와 고위 임원 3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사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자본금 5조원 이상의 회사들 중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39%에 그쳤지만 자본 5000억원 미만의 기업 CEO들은 과반인 51%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국의 성장 둔화 및 긴축 기조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해에 비해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계가 가장 비관적으로 경제 상황을 내다봤다. 설문 응답자 중 29%를 차지한 금융업 CEO 및 임원들 중에서 과반인 53%가 올해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기업들의 올해 경영에 대한 자신감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자사의 경영 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본 기업인은 64%로 지난해와 비교해 7%포인트 낮았다. 다만 ICT, 바이오, 미디어·엔터 부문은 자본 규모와 무관하게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답변이 90%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