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과거가 아니라,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미래로 가겠다. 퇴행이 아니라 성장의 길로 가겠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된 유세차량에 올라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게 그런 세상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저 이재명을 여러분께서 이 자리로 불러주신 이유는 공직자로서 실력, 실천을 통해 실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그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누군가의 미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점을 치는 게 아니라 그의 살아온 과거 속에서 실적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늘 보름달이 떴다"며 "3월9일에도 달은 다시 뜰 것이다. 그러나 그 달을 지켜보는 사람은 마음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길로 갈 것이냐. 특정 정치 세력의 권력욕을 만족시키고, 지나간 과거를 따져서 잘잘못을 가리고, 누군가의 보복을 가능하게 하는 게 필요하냐"며 "우리의 선택은 미래여야 한다. 다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정략적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나라를 망치고, 증오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편 갈라서 지역으로, 남북으로, 남녀로, 증오하고 싸우지 않게 하겠다"며 "내 진영이 아닐지라도, 다른 진영일지라도, 협조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유능한 사람이면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박정희가 주장하던 정책이든, 홍준표가 주장한 정책이든, 노무현이 주장하는 정책이든, 연원을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실용적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첫날 마지막 일정인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유세에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상임고문,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 송영길 당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총출동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이들에게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줬다. 이 후보가 목도리를 둘러주자 이낙연 위원장은 이 후보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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