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며 '신천지 연관설'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발언하는 추 전 장관. /사진=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가 신천지 개입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며 '신천지 연관설'에 군불을 지폈다.

방송을 통해 진행자는 "윤 후보는 '복지부가 강제 수사를 미뤄달라고 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지 건진법사가 개입한 그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다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법사의 조언을 듣고 특정 종교 때문에 방역 협조를 거부한 것도 문제이지만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2월27일 윤석열 총장 스스로 '방역 방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지시했고 그 다음 날 저도 '방역 저해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압수수색한다는 등 강제 수사를 해서 방역에 협조하라'는 1차 관련 업무협조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갑자기 장관 지시가 내려가니 바로 그날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를 하려면 대검, 자신의 승인을 받아라'라며 장관 지시를 역지시 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날과 3월4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구지검에서 경찰이 영장 청구한 것을 검찰이 반려를 해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누가 방역을 방해했는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대선에 추 전 장관이 전면에 등장할 경우 이른바 추-윤 갈등 프레임이 재가동된다는 여권 내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보면 검찰 쿠데타가 거의 임박했다라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를 추윤 갈등으로 덧 씌운는 것은 본질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추윤 갈등 때문에 무서워 아무도 입을 못 열고 비판도 안 한다면 그건 그냥 비겁하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장관의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나 법무부와 별도로 검찰청 예산 편성 등을 주장한 윤 후보에 대해 "무소불위의 검찰을 장관이 민주적 통제도 못하게 하면 검찰독재(파쇼)가 완성 되는 것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한테 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