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각) 러시아가 일부 병력에 대한 철군을 발표하자 서방은 일제히 러시아의 긴장 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신중론을 제기했다. 사진은 훈련중인 러시아 육군 병력.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접 지역에 배치된 일부 러시아 병력에 대한 철군 소식이 전해지자 서방은 러시아의 긴장 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신중론을 제기했다. 앞서 러시아 군 공보실은 공식성명을 통해 일부 병력에 대한 철군을 발표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가 병력 일부를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독일과 프랑스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우크라이나는 신중론을 펼쳤다. 

앞서 러시아에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부 병력이 철수한다는 소식은 좋은 신호"라며 "유럽의 지속 가능한 안보는 러시아를 등지고는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이 정말로 철수한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는 외교적인 해법이 열려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병력 중 일부에 대해서만 철군 결정을 내린 만큼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 철군에 대해 "우리는 들은 것을 믿지 않고, 보이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며 "철군을 직접 보면 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외교적인 해법을 찾는 것은 낙관적"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긴장 완화의 신호는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1일 사안에 정통한 미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현지시각으로 1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