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이슬 인턴기자 =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나지 않았겠습니까. 재벌 집 딸이어도 이랬을까요."


지난 14일 밤 서울 구로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여성이 전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두려움에 떠는 한편 검찰의 허술한 대응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동네 주민은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최근 들락날락 했던 것 같다"며 "구급차 소리에 나가보니 피해자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검찰의 대응을 지적했다. 경찰이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서민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재벌가 딸이 신변보호를 요청했어도 이렇게 됐을까 싶다"며 "사정기관이 있는 이유는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피해자의 가게 앞에 살고 있던 주민 역시 "뉴스만 봐도 가해자를 풀어주지 않았으면 살았을게 보인다"며 "우리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들인데, 서민으로선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가해자 A씨는 14일 밤 10시13분쯤 피해자 B씨(46·여)의 주점에서 B씨와 동석해 있던 C씨(56)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그는 15일 오전 10시52분쯤 구로구에 있는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사망 원인은 극단선택으로 추정된다.

15일 서울 구로구 소재 야산에서 신변 보호 중인 연인을 살해한 용의자가 숨진채 발견,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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