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취하는 접합 기술이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으로 강도와 내식성을 함께 충족했다. 스테인리스 단독 사용 후판 대비 원가경쟁력도 강하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이나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평균 2만톤 수준이지만 지금껏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대부분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왔다.
동국제강은 2018년 하반기 특수강사업팀을 당진에 신설하고 고부가가치 신규 강종 개발을 통해 후판 신수요 창출에 나섰다. 특수강사업팀은 서로 다른 두께의 후판을 한 장의 후판으로 만든 ‘DK-LP Plate’를 선보였다. 용접부 없이 구조물로 제작할 수 있는 신개념 후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부터는 클래드 후판 국산화라는 정부 과제에 적극 동참해 지난달 처음으로 고객사에 공급하며 국내 최초 상업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상업화에 앞서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를 직접 제작해 강도와 압력 등 정밀 평가 과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을 검증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클래드 후판 상업화를 통해 국내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 및 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와 기술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