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시스템통합(SI) 시장에 진출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을 인수하는 등 ESS 제품 판매와 설치 유지 및 보수까지 책임지는 시스템통합(SI) 시장 진출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SI 전문기업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모회사 일본 NEC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라는 신규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ESS SI를 다루는 신설법인은 ESS 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를 맡을 전망이다. 배터리, 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해 ESS 사업 최적화에도 힘을 쏟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에서“ 고객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NEC에너지솔루션은 일본 NEC가 2014년 미국 A123시스템의 ESS SI 사업을 인수해 설립했다. 미국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있고 호주, 영국, 브라질 등에서 SI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240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3년 동안 연평균 60% 수준의 성장을 이어왔다. ESS SI 사업에 있어 우수한 IT 역량을 갖고 글로벌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지·보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구축하고자 한다. EMS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사업 핵심 역량을 내재화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차별화된 솔루션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