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운동 3일째인 17일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현장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목을 끌며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채 유세 현장을 누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유세 막바지 보이는 '어퍼컷 세리머니'가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부산 부전역에서 청년들에게 선물 받은 '파란색 운동화'를 모든 유세 현장에서 신고 나왔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우리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운동화로써,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는 의미가 포함돼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한파 속 현장 유세 일정 소화를 위해서 구두보단 운동화가 더 따뜻하기도 하니 앞으로도 계속 신고 다닐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현장 유세에서 가장 대비되는 점 중 하나는 마스크의 유무이다. 이 후보는 또 첫 유세 현장인 부전역에서 '46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쓴 채 연설을 이어갔고, 이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 후보도 사실 마스크를 끼고 연설하는 걸 답답해한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은 사회적으로 전 국민이 지키고 있는 약속이고,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엄중한 시기에 당연히 써야 한다는 게 후보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유세 현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역 앞 유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설에 나섰다. 다만 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외에도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는 '어퍼컷 세리머니'가 눈에 띈다.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면 이에 화답하며 주먹을 불끈 쥔 채 허공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를 연상시키며 '윤딩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두 후보의 연설 시간에도 차이점이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부전역 첫 유세에서 장장 46분을 연설했으며, 이후 대구·대전·서울 등에서도 지지자들 앞에서 30분 가까이 연설을 이어갔다. 다만 이 후보는 거센 강추위와 오미크론 유행 등을 고려해 이날 20분 정도로 연설 시간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윤 후보의 연설 시간은 통상 10분 안팎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지난 15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연설할 때도 약 12분 동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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