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지난 17일(한국시각)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선수 고다이라 나오를 위로하며 우정을 드러냈다. 사진은 고다이라와 나눈 메시지를 올린 이상화. /사진=이상화 인스타그램 캡처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선수 고다이라 나오와의 우정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전 경기장에서 고다이라와 함께 찍힌 사진과 함께 "우리가 꿈꿔왔던 높은 곳 높은 자리에 우리의 이름이 나란히 있다는 걸 잊지 말자"며 "우리가 처음 만난 10대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꾸준히 잘해왔고 충분히 잘했으며 우리는 영원한 올림픽 챔피언, 고생했고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의 마지막에는 일본어로 '수고했다'는 말을 덧붙이며 절친 고다이라에 애틋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이에 고다이라는 한국어로 "전부 잊을 수 없는 나날, 내게 너는 소중한 친구야"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일본어로 "상화도 익숙하지 않은 일 수고했어"라고 덧붙여 해설위원으로 첫 발걸음을 뗀 이상화에게 응원을 전했다.

이상화가 2010 밴쿠버,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때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롤모델로 삼고 스케이트를 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고다이라가 이상화를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당시 2위로 골인한 이상화에게 고다이라가 다가가 안아주며 두 사람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는 KBS 해설위원 자격으로 이번 대회 선수로 참가한 고다이라의 경기를 지켜봤다. 고다이라는 이번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줘 절친 이상화까지 눈물을 훔치게 만들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