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19일 오후 경기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화성 집중유세에서 선거운동원과 취재진에게 2미터 거리두기를 요청한 후 마스크를 벗고 연설하고 있다. 2022.2.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화성=뉴스1)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지역을 찾은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바보탱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경기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 집중유세에서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평범한 것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바보탱이가 있다. 이런 사람은 공직자를 하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연설 초반 운동원들과 취재진, 수화통역사를 뒤로 물러나게 한 후,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을 이어갔다.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유지가 가능한 경우 마스크 의무착용 대상이 아니라는 방역 지침을 활용해 윤 후보와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설을 마친 후 이 후보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 후보는 국정을 쇼트트랙 경기에 빗대 "직선에서는 순서가 안 바뀌지만, 곡선 주로에서, 위기에서 바로 역전이 일어난다"며 "진정한 실력은 경제적 양극화, 정치 분열과 갈등, 남북관계 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 드러난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리더의 역량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이유는 주가 조작"이라며 "누구는 주가 조작해도 식구가 힘센 사람 있으면 봐주니까, 부동산 투기하고 불법을 저지르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과 관련해 "하필이면 화성에 사드를 설치할지도 모른다고 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선제타격을 한다고 겁주니까, 남북관계가 경색돼 주가가 떨어지지 않냐"며 "북한은 고고도로 미사일을 쏘지 않고, 저고도로 주로 날아올 텐데, 저고도 방어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을 갖췄다. 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사와서 국내 방위 산업 체계를 위험에 빠뜨리냐"고 지적했다.


신천지 교회 신도들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신천지 무섭다. 경선 끼어들어서 3만명만 참여하면 모든 선거 다 진다. 경선에 20만명 참여해서 조직적으로 관여하면 선거 결과는 뒤집어진다"면서 "내가 그걸 모를 만큼 바보는 아니지만, 경기도에서 신천지 문제가 터졌을 때 과감하게 과천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서 명부를 구했고, 신천지 시설을 제보 받아 폐쇄했다"며 행동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본거지 경기도가 이재명을 키워주고, 갈 길을 열어달라"며 "경기도민이 냉정하게 평가해줬고, 이 길까지 이끌어 줬으니 더 나은 나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19일 오후 경기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화성 집중유세에서 'NO마스크'로 연설한 후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2.2.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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