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성=뉴스1) 정재민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이자 첫 주말인 19일 '여당 텃밭'인 호남과 자신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연이어 방문해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낼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의식한 듯한 '부스터 슛'을 선보이는가 하면 그간 윤 후보를 줄곧 비판하던 태도를 바꿔 '노(NO)마스크'로 연설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역 앞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하며 "정치보복이 횡행하는 퇴행의 나라를 막아야 한다"고 윤 후보의 일명 '적폐 수사'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또 이날 전북 집중 유세에 맞춰 '그린뉴딜의 중심, 농생명 수도 전북'을 주제로 한 '전북 7대 공약'을 발표하며 전북 민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북 시민들을 향해 "전북을 호남의 한 부분이 아닌 대한민국의 일부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역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북 경제부흥 시대를 확실히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쬐깐한 거 확 한번 차 불겠다"면서 '하이킥'을 날렸다.
이는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어퍼컷 세리머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윤 후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은 이 후보의 하이킥에 대해 '부스터 슛'이라고 명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위기극복 총사령관', '경제', '통합'에 더해 스포츠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빗대며 전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유능함'을 강조하면서 동계올림픽 종목인 쇼트트랙에 대해 언급하고 "직선에서는 순서가 안 바뀌고 코너에서 바뀐다. 코너가 위기로 코너링을 잘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7대 강국이지만, 앞으로 5대 경제 강국으로 가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주를 끝으로 전날(18일) 순천을 시작으로 진행한 1박2일간의 호남 유세를 모두 마쳤다.
이 후보는 이후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로 이동해 자신이 '경기도지사 출신의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했다.
앞서 민주당은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 실외에선 타인과 2m 이상일 경우 마스크를 벗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받았고 이 후보는 이에 "2m 간격을 지켜달라"는 요청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저는 규칙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 집중유세 연설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신천지 시설 폐쇄, 교인 명부 확보, 이만희 총회장의 보건소 검사를 강제한 것을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진정한 리더가 아니겠느냐"라며 "위기 극복에 최적화한, 국민이 명하는 건 언제나 최선을 다해 행하는 진정한 공직자가 누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 '북한 선제타격' 발언을 언급한 뒤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바보탱이가 있다. 이런 사람은 공직자를 해선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화성 시민들에게 "경기도가 이재명의 본거지고 이재명을 키워줬다"면서 "경기도가 이재명의 갈 길을 열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20일에도 경기 수원, 안양을 연이어 방문해 경기 집중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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