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삼국지의 조조를 흉내내 재정부족을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비꼬았다.
이 대표는 20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삼국지연의에 과몰입하고 계신 것 같다"며 "노웅래 의원이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목을 쳐서 국민의 울분을 풀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의 3조5000억 추경 증액 요구에 홍 부총리가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은 (정부안 14조원에서) 2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다"며 난색을 표하자 노 의원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훈계하고 있다"며 '홍 부총리 목'을 요구한 일을 말한다.
이 대표는 이를 "(삼국지에서 조조가) 군량부족을 군량담당관 왕후에게 뒤집어 씌우듯이 민주당이 자기 이야기 아닌 것처럼 면피하려는 것과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홍남기 부총리가 버거워하는 것은 민주당이 지난 5년 재정을 베짱이 같이 운영해와서 지금 급한 시기에 정말 급한 분들을 도울 여력이 안생긴다고 보는 것"이라며 여권이 재정을 텅비게 만들어 놓고 이제는 아예 곳간채로 달라며 곳간지기(홍남기)를 위협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군량미를 담당하는 왕후가 "군량미가 부족하다"고 보고하자 "작은 되박을 이용해 군사들에게 배분하라"며 임시방편으로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이 일로 허기가 진 군사들의 원성이 들끓자 위기를 느낀 조조는 왕후를 불러 "죄없는 자네 목을 이용해 군사들의 불만을 잠재워야 하겠다. 가족들은 책임져 주겠다"며 왕후의 목을 벴다.
이어 "작은 되박을 이용, 군량미를 나눠주고 나머지를 빼돌린 왕후를 군법에 의해 처형했다"고 밝혀 군사들의 불만을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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