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김현 특파원 =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내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주모스크바 미국대사관은 "우크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와 러시아 국경 도시의 다중 이용시설 또는 공공장소에 테러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개인 보안 계획을 검토하라"며 "미국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대피 계획을 세우라"고 충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를 강력 비난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에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 소개령을 내렸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우크라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이 우크라에 있는 자국민 소개령을 내리자 영국 등 다른 나라도 잇달아 같은 조치를 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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