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에도 야권에선 두 후보 간 단일화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극적 화해처럼 윤·안 후보 간 전격 단일화 합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단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후보의 전날(20일) 윤 후보를 향한 단일화 제안 철회 긴급기자회견이 '내부 단속용'이라고 보고 있다.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은 당내에서 자신의 최근 단일화 관련 행보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안 후보는 전날 오전 10시께 윤 후보와 직접 통화에서 윤 후보의 단일화 논의 관련 만남 제안에 "실무 협상이 끝나면 만나는 게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 협상 방식을 논의해놓고 2시간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꿔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한 셈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안 후보의 지난 10년간 행적을 더듬어 보면 최측근이 다수 떨어져 나갔다"며 "안 후보의 선택이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이득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서 측근조차 납득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후보가 오는 23일을 못 넘기고 사퇴할 것"이라며 "긴급기자회견은 전격 사퇴를 위한 그림 만들기"라고 했다.

다만 윤 후보 입장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가 지지율 상승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협상 여지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이후부터 윤 후보보다는 이 후보 표와 연동된다"며 "또 윤 후보 지지율이 갑자기 '데드크로스'가 되면 모르겠으나 지금 추이에선 그럴 가능성도 낮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의 독자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그동안 단일화 관련 행태를 보면 우리는 완주하는 게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하고 두 분이 동의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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