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이타이©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해태 타이거즈 응원단장.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광주를 연고로 창단한 구단이자 20년동안 9번을 우승한 전설의 강팀. 2월 네째 주 소극장에선 해태 타이거즈 초대 응원단장의 이야기가 24일부터 약 한달간 서울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초연한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응원단장. 일명 호루라기 아저씨의 삶을 담았다. 주인공 이씨는 해태제과 냉동 수리실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가 회사 야유회때 응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프로야구 1982년 원년 개막일에 부산 사덕경기장 3루측 단상 위에서 오른다.

그의 응원은 호루라기를 활용한 337박수와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목포의 눈물이 특기였다. 1980년대 해태의 팬들은 독재정권의 암울한 시절에 '목포의 눈물'을 응원가로 합창하고나면 야구선수의 이름이 아닌 '김대중'을 연호하곤 했다. 그가 응원단장을 맡았던 1995년까지 해태 타이거즈는 총 7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이타이'와 더불어 크라잉넛의 음악을 바탕으로 가수가 되기 위해 육지로 가출한 용왕의 아들 이야기를 풀어낸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알랑가모르겄쑈'와 27일 폐막 예정인 박근형 연출의 연극 '코스모스'도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다.

또한 피리정악 연주자 곽재혁과 김백찬 작곡가가 의기투합한 '뭍을 향해'(서울돈화문국악당) 전시와 결합한 다원 퍼포먼스 '기억의 큐비즘'(갤러리카페 푼토블루) 조지오웰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동물농장'(산울림소극장) 결혼 앞둔 남녀의 소동을 담은 '디오스미오'가 무대에 오른다.

◇ 연극 하이타이/ 극단 도시락/ 2월24일~3월27일/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중견배우 김필이 해태타이거즈 초대 응원단장에서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식 시구자가 되기까지 실존인물의 질곡 있는 삶을 무대에서 표현했다. '빨간 피터의 고백' '품바' '염쟁이유씨' '호랭이 이야기' 등 모노드라마(1인극)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을 발표한 김명환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탄탄한 희곡을 썼다. 최병로가 연출을 맡고 정선하(무대) 공홍표(조명) 남기오김종민(음악) 김훈광(영상) 김미정(의상) 박주은(편집) 현대철(움직임) 박성진(색소폰 지도) 이정현(조연출) 공현준(무대감독) 백승철(무대미술) 오솔미(제작) 등이 참여했다.

뮤지컬 알랑가모르겄쑈, 연극 코스모스, 뭍을 향해© 뉴스1


◇ 크라잉넛의 주크박스뮤지컬 '알랑가모르겄쑈'/ 극단 자랑/ 2월11~20일/ 여행자극장

'알랑가모르겄쑈'는 크라잉넛의 음악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낸 주크박스 형식의 창작뮤지컬이다. 가수가 되고 싶은 바닷속 물고기가 아버지 용왕의 반대를 무릅쓰고 육지로 가출해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김진영이 작연출했고 최인수(조명) 토드(특수효과) 안형록(음향) 시희수(무대)가 참여했다. 고민지, 정진우, 정회권, 황의정, 이소연, 한민지, 서우영, 박범석, 김나라, 최필규, 문별이, 이은선, 여연수, 오성수, 임현제이 출연한다. 앙상블에는 이유정, 이민지, 지은, 김진경, 이승민, 김정환, 이경훈이 이름을 올렸다.

◇ 연극 '코스모스: 여명의 하코다테'/ 극단 골목길/ 2월11~27일/ 예술공간혜화

연극 '코스모스:여명의 하코다테'가 오는 27일 폐막한다. 박근형 연출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이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은 1945년 일본 훗카이도 탄광을 배경으로 전쟁이라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단 골목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로 나란히 연기상을 받은 성노진과 강지은을 비롯해 김수현, 이미숙, 오순태, 이호열, 안상완, 홍수민 등이 출연한다. 박희민(조연출) 김혁민(무대감독) 김병건(무대) 신동선(조명) 손청강(홍보) 박민수(음악) 최유리(의상) 이상숙·홍명환(오퍼) 안소영(진행) 원준역(사진) 등이 참여했다.

◇ 전통 뭍을 향해/ 곽재혁/ 2월25일/ 서울돈화문국악당

피리정악과 대취타 이수자인 곽재혁씨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Δ나 Δ마음의 골목 Δ문 앞에서 Δ괜찮다 Δ기원 등을 선보이며 김백찬(작곡/편곡) 김윤철(베이스) 이진희(기타) 전계열(타악)이 함께한다.

다원 퍼포먼스 기억의 큐비즘, 연극 동물농장, 디오스미오© 뉴스1

◇ 다원 기억의 큐비즘/ 2월22~27일/ 서울 성수동 갤러리카페 'PuntoBlu'
전시연계 퍼포먼스 '기억의 큐비즘'은 무의식 세계에 존재하는 기억의 파편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오브제와 행위로 재구성했다. 관람 중에 음료반입과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퍼포머로 김민수, 김민주, 박다솔, 박한비, 심형우, 양승동, 한종엽이 무대에 오른다. 양승동(연출) 구문회(음악감독) 유동근(기술감독) 신준현(음향) 박한비(조연출) 허유정(기획)이 제작에 참여했다.

◇ 연극 '동물농장'/ 극단 동네풍경/ 2월23~27일/ 서울 산울림소극장

극단 동네풍경이 앙코르산울림고전극장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산울림과 신진 극단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레퍼토리 기획 프로그램이다.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조지 오웰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정치풍자소설이다. 김규남 연출은 '정치 권력의 부패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가' '깨어있는 대중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묵직하게 담아냈으며 공연 속 노래 '인터네셔널가'는 작곡가 김진희가 편곡했다.

◇ 연극 디오스 미오/ 극단 오아시스/ 2월25~27일/ 서울 성미산마을극장향

극단 오아시스가 결혼을 앞둔 남녀가 각자의 친구들을 부른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디오스 미오'를 공연한다. 스페인어 '디오스 미오'(Dios mio)는 영어 '오마이갓'과 유사한 감탄사다.

철우 역에 이종건, 현지 역에 호솔희, 소현 역에 김혜원, 태웅 역에 천성주, 지훈 역에 김은기, 민채 역에 이민정이 출연한다. 최준구(작연출) 윤정훈(드라마터그) 손동제(포스터) 이지원(리플릿)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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