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온 사장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동섭 SK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온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을 넘어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동섭 SK온 사장이 자사 공식 보도 채널 인터뷰에서 “올해는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중점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사장이 내세운 첫 번째 목표는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면서 최고 성능을 내는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다. 모범답안 같지만 기술과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설명이다. 지 사장은 두 번째로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은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 및 육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견고한 재무 실적 달성과 지속적인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넘버원’ 목표를 담은 SK온만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K온은 지난해 말 누적 수주 1600GWh(기가와트시)를 달성했고 고객들이 증량 요청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넘버원’이 단순히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로 다가올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SK온의 세 가지 글로벌 사업운영 계획도 밝혔다. 첫째는 ‘글로벌 원 팩토리’(Global One Factory) 구축이다.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둘째는 ‘현지화’다. 공장이 어느 나라에 있든 현지 인력을 이용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균형’이다. SK온은 전 세계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투자해 양질의 제품을 원하는 만큼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SK온은 이미 해외에서 여러 공장을 동시에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건설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한 경험이 있다”며 “향후 건설하는 신규 공장에서도 글로벌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최적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하고 화재가 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SK의 Z-폴딩 기술과 뛰어난 품질관리 체계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성 관련 이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가 번지지 않게 하는 기술도 개발해 올해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