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완주와 당선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대리 등록을 하고 있는 이 본부장(왼쪽)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완주 의지' 기자 회견을 전폭 지지하고 그의 완주와 당선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21일 국회에서 진행한 선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선대위 논의 결과를 알렸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20일 후보 간 만나서 얘기하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그전에 단일화에 대한 윤 후보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거듭 만남을 요청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그 전에 실무자들끼리 큰 방향을 정하고 그 다음 만나서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말을) 윤 후보는 '실무자 간 논의하자'고 받아들인 것 같다"며 "그래서 안 후보가 '생각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그 전에 책임 있는 실무자를 지정해 논의가 이뤄져야 했던 것 아닌가(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이해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미 그런 과정이 있었어야 했는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고 이에 통화를 마친 뒤 그런 취지와 함께 완주 의지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윤 후보에 보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힘에서 후보 사퇴설, 경기지사 대가설까지 퍼뜨리는 악의적 일들을 해 단일화 의지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흑색선전에 가까운 가짜뉴스"였고 "단일화를 방해, 실질적으로 거부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후보 간 신뢰를 떨어뜨리는 알지 못 하는 일들이 기정사실화돼 일부 언론이 그대로 쓰고 확산시키는 그래서 안 후보가 겉과 뒤가 다른 것처럼 하는 것은 엄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제안한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국민의힘이 수용할 경우에 대해선 "그런 제안이 온다면 선대위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어제 안 후보가 판단했을 땐 신뢰와 진정성을 (가질) 시간이 지나간 게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