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대유행을 종료하는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대유행을 종료하는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한 번은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며 "델타보다 오미크론이 이런 상황에는 더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유행이 빠르지만 위중증·치명률이 떨어진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 위중증 환자 증가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의료 체계 내에서 통제가 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 치명률은 0.7%,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8%를 기록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이 0.05%에서 0.1%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2배 정도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손 반장은 "치명률은 델타 0.7% 정도, 오미크론은 0.18%로 나타나고 1월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치명률은 0.13%여서 굉장히 낮다"며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0.02%, 접종 완료자 치명률은 그 이하로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특성상 위중증은 당분간 증가하지만 치명률은 증가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의 누적치명률 0.36%는 알파·텔타·오미크론이 다 합산된 것으로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만5362명을 기록했고 누적으로는 205만8184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41명 늘어 480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2500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확보한 병상보다 실제 가동하는 병상 숫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인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수단을 병행해 확보한 병상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의 상징이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치에 대해 정부는 아직 유행 정점이 불확실하다며 고려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현재 우리가 검토하기에는 좀 이르다"면서 "마스크는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방역 조치다. 마지막에 검토할 사항이다. 검토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방역조치를 좀 더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이후에 완화한다는 게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라면서 "오미크론 유행 정점까지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그 이후에 좀 더 완화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극단적인 수준까지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