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TV광고에 대해 '성차별 광고'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경북 김천역 광장에서 유세하는 윤 후보.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TV광고에 대해 "박탈감과 불안감의 원인을 여성의 탓으로 돌려 여성을 적대시하고 증오를 부추겨 표를 모으려는 저급한 선거전략"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윤 후보의 첫 TV광고에서 여성이 입사면접에서 불공정하게 합격한 것처럼 묘사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5일 공개된 윤 후보의 대선TV 광고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국민편'의 한 대목을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영상에는 신입사원 공채 면접 자리가 나온다. 가운데 앉은 한 남성 면접자가 양옆의 다른 남성 면접자와 밝게 웃고 있는 여성 면접자를 차례로 흘겨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이 면접자가 가슴팍의 수험표를 거칠게 떼어내며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라는 자막과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이에 민주당 여성위는 "마치 여성이 불공정하게 합격함으로써 남성이 탈락해 피해를 본 듯한 인상을 준다"고 문제삼았다.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TV광고 속 남녀 지원자 면접 장면을 두고 '남녀 갈라치기'라며 비판했다. /사진=윤 후보 TV광고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국민편'
이들은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주장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인 '오또케' 등을 공약집에 담아 지탄을 받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한 '여성 할당제 폐지'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이대남'을 공략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성차별을 조장하고 증오를 선동하는 윤 후보의 비열한 선거 전략은 국가를 불행의 늪으로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청년세대 분열 조장하고 갈등 양산하는 윤 후보의 못난 정치"라고 비판하며 "이제 대놓고 갈등 광고까지 하느냐"고 꾸짖었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집에 버젓이 여성혐오 표현 '오또케'를 담는 정당답다"고 힐난했다. 또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는 내레이션이 우습기만 하다. SNS상에는 여성지원자가 KT 채용비리로 유죄판결을 받은 국민의힘 소속 전직 모 의원의 딸이라는 풍자가 난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남성이라는 것이 채용에서의 강력한 '스펙'이 되고 여성이라는 것이 '약점'이 되고 있는 부정의한 현실을 호도해선 안 된다"며 "윤 후보의 성차별적 TV광고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