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각광받던 NFT가 해킹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작품의 진위 인증 수단으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복제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세계 최대 NFT 거래소에서 해커의 공격으로 NFT가 도난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CNBC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 이용자들이 해커의 피싱 공격으로 NFT 254개가 탈취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픈씨는 NFT 시장 내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데빈 핀저 오픈씨 CEO(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사건을 두고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피싱 공격이 발생했으며 오픈씨 웹사이트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며 "공격자가 보낸 악성 페이로드(피해를 입히기 위해 만든 피싱 이메일, 웹사이트 등을 통칭)에 32명의 오픈씨 사용자가 서명을 했고 그들의 NFT 일부가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해커들은 악성 페이로드로 계약을 임의로 진행해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NFT 소유권을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탈취된 NFT 중에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아즈키' '두들스' 같이 인기 있는 NFT 시리즈가 다수 포함됐다.

공격 직후 해커들은 NFT를 현금화시켰으며 피해액은 2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핀저 CEO는 해커의 동향도 살피고 있다며 해커가 훔친 NFT 중 일부를 팔아 디지털 월렛에 약170만달러의 이더(ET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오픈씨는 이번 사고가 자체 보안 문제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추후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NFT 시장은 연이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미국 NFT 거래소 센트(CENT)는 지난 13일 시장에서 타인의 콘텐츠로 NFT를 만들어 파는 행위로 인해 대부분 거래를 일시 금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