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CVC(기업형벤처캐피탈) 관련 규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기업형벤처캐피탈) 관련 규제를 완전 허용할 방침이다.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후보 직속 자문그룹은 ‘CVC제도의 제한 없는 도입’을 논의했다. 지난해 일반 지주사의 CVC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주사 지분 100%의 완전 자회사 형태로만 CVC를 설립할 수 있고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외부자금 차입이 제한하는 등의 단서조항을 뒀다. 총수 일가와 금융 계열사, 계열사와 대기업 집단 투자도 막았다. 해당 조항 때문에 GS그룹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CVC 규제 완화가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대기업 지주사의 막대한 여유자금이 벤처·스타트업 M&A(인수·합병) 등을 통한 신사업 발굴·투자에 투입하는 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지주사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55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된 만큼 유보 자금 활성화가 ‘한국형 구글 육성’과 신규 고용 창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